내 인생 구하기 (개리 비숍) - 인생의 궤도에서 자꾸 이탈하게 되는 사람들을 위하여
내 인생은 그동안 쳇바퀴같았다. 궤도에 올랐다 생각되는 순간이 있었고, "그래! 드디어!" 하기 무섭게
궤도에서 벗어난다. 이것은 내 인생을 내가 통제할 수 없다는 기분을 느끼게 했다.
그리고 이렇게 궤도에서 빗겨나간 순간부터 나는 무언가를 해결하려고 애를 쓰고 발버둥을 쳤다.
하지만 어떤 행동도 내 기분을 나아지게 하거나 상황을 좋아지게 한 건 없었다. 순간적인 만족은 있었지만
24시간도 채 가지 않았다.
그리고 읽게 된 책이 이것이었다. '무기력'이란 키워드로 찾게 된 책들 중 가장 쉬워보였기 때문에;
책을 읽고 나는 나 자신이라는 패턴에 갇혀버렸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무슨 말이냐면 당신이 지금까지 해왔고 앞으로 해야하는 모든 선택은 과거의 경험을 기반으로 한다.
그리고 일요일 저녁인 지금, 내일 올 월요일에 대해 축 쳐지는 기분이 드는 것은, 너가 이미 월요일이 오기도 전에 하루가 어떻게 펼쳐질지 예측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 뿐인가? 당신이 과거 기반으로, 또는 무의식적으로, 해보기도 전에 어떤 일이나 상황에 대해 미리 판단하므로써
도전하지 않은 일들, 지나쳐버린 많은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정말로 그 선택이 완벽한 선택이었나?
머릿속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무의식적 촉발제 때문에 당신이 지워버린 가능성의 목록은 끝이 없다.
이것은 생존을 위해 발전한 매카니즘일 것이다.
불에 닿는 것이 위험한 것이나 오염된 것을 만지면 안 된다는 사실은 우리가 경험을 통해 아는 것이고
그 경험을 기반으로 이러한 상황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한다.
하지만, 당신은 삶을 예측해서 안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싶으면서도
동시에 더 나은 존재를 약속하는 새롭고 유혹적인 미끼에 갈증을 느낀다.
어떤 식으로든 정말로 새로운 삶을 살고 싶다면,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결과를 보고 싶다면 당신 쪽에서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당신은 당신 자신과 해결을 보아야 한다.
진정으로 받아들이지 못한 것들, 무언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했기 때문에 짐이 되었던 것들을
이제는 인정해야 한다.
내가 왜 이 무기력으로 벗어나기 위해 그토록 애쓰면서도 벗어날 수 없는가에 대한 질문이
8개월이 넘도록 따라다니고 있다. 이 기간 동안 난 스스로가 재미없게 느껴졌고
개발 일에도 집중이 잘 되지 않았다. 나를 앞질러 가는 옆자리 동료가 신경쓰였고
개발팀 동료들이 좋은 정보라고 공유해주는 많은 정보들을 열어봄과 동시에 피곤함에 휩싸여 닫아버렸다.
하루 하루 활기와 설렘과 약간의 긴장감이 있었던 그 날들과 지금을 비교하며 문제가 어디서 야기한건지 찾으려고 애썼다.
그리고 왜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지 깨달았다.
"몇 날, 몇 주, 몇 달, 몇 해를 더 나아지려고 애쓰고, 고전하고, 일시적 승리를 쟁취하고,
다시 깊은 어둠 속으로 곤두박질 쳤던 자기 방해의 세월을 직면하라.
당신이 바꾸려고 애쓰면 애쓸수록 그것들은 당신의 인생에서
더 큰 역할을 하게 된다는 사실을 그만 받아들여라."
그렇다. 나는 이 8개월 동안 내 문제에 너무 집중했고, 이걸 해결하려고 많은 에너지를 쓴 뒤에
인생은 힘든것이라는 결론을 내렸고,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애쓰다 보니 내 삶에서 이 문제가 차지하는 존재감은
점점 더 커져왔던 것이다. 그리고 계속해서 나의 하루하루는 과거로부터 출발했다.
모든 생각과 희망, 계획이 과거에서부터 시작했다. 과거에는 우연히 잘 됐던 것들을 다시 시도하고 안 되면 좌절하고..
"힘든 시간을 보낼 때, 그때가 바로 당신이 어느 한 영역, 때로는 모든 영역에 대한
당신의 결론에 푹 빠져 있을 때다."
이제는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 더 이상 이러한 문제들을 다루는 데 내 시간을 소비할 필요가 없다.
어떻게?
"지금 바로 인생에서 당신이 거의 생각 자체를 하지 않는 사안을 하나 떠올려보라.
너무나 일상적이고 밋밋해서 그냥 생각의 배경 속으로 파묻혀버리는 그런 것 말이다.
당신 차의 색, 머리 위의 전구, 발 사이즈 등 무엇이든 좋다.
생각을 해보더라도 당신에게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 그런 것이면 된다.
그것과 관련해서 당신은 아무런 기쁨도, 좌절도, 슬픔도, 열정도, 그 어떤 감정 상태도 경험하지 않는다.
당신은 그 사안과 관련해서는 경험하는 바가 '아무것도' 없다."
바로 이것이 진정한 받아들임이라는 거다. 비난하지도,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는 그대로 둘 수 있는 상태.
내 문제들을 더 이상 문제라 생각하지 않고 바로 저 위의 느낌으로 받아들인다. 아무 생각도 하지 않으면 더 좋겠지.
그리고 이제 과거를 통해 계획을 세우는 일도 그만 한다.
기존의 현실과 싸워서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 무언가를 바꾸려면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서 기존 모델을 한물간 것으로 만들어 놓는다.
"미켈란젤로는 다비드를 조각할 때 대리석을 깎아 조각상을 만든 것이 아니라
'다비드'가 아닌 것을 모조리 제거하는 방법으로 조각상을 완성했다고 한다.
언젠가 조각가가 되려고 노력한 게 아니었다.
그는 조각가라면 가질 법한 문제들로 자신의 삶을 채웠고, 거기에 온전히 자기 자신을 바쳤다.
그리고 그 작업이 그를 빛나게 했다.
즉, 다비드는 이미 존재 했고 미켈란젤로는 그것을 드러낸 것 뿐이다."
우리도 이렇게 살아보면 어떨까?
더 이상 지금의 상황과 싸워가며 매일 매일을 간신히 살아가는게 아니다.
마음속에 우리만의 '다비드'를 만든다. 이건 실제로 지금 존재하진 않지만 스스로 이미 있다고 생각해버린다.
예를 들면
1. 사용자들을 만족시키고, 불편함을 해소해주는 훌륭한 플랫폼이 있다. 머리에 그려진다.
2. 이걸 만들기 위해 해야하는 일을 한다.
끝이다. 또 해보자.
1. 내 블로그에는 훌륭한 글이 많다. 많은 사람들이 내 블로그에 들어와서 필요한 정보를 가져가며 만족해한다.
2. 일상에서, 업무중에, 개인 공부를 하며 알게 된 유익한 정보들을 블로그에 보기 좋게 정리해둔다.
이게 끝이다. 얼마든지 우리는 우리의 '다비드'를 가질 수 있는 것이었다!
일론 머스크를 보라! 그의 머리속에서 그는 이미 화성에서 살림도 차리고 하고 싶은거 다 했을 것이다.
"미래를 드러내는 방식으로 목표에 접근하는 것이 근사해 보이는 이유는
미래는 정말로 한계가 없기 때문이다.
아직 아무것도 만들어지지 않았으니, 원하는 대로 살 수 있다.
미래는 확장이 가능하니 무엇이든 포함할 수 있다.
잠들어 있는 과거에서 벗어나면, 당신 앞에 놓인 것을 당신 뒤에 있는 것들로 파악하려는 노력을 그만두면,
정말로 무한한 잠재력이 생긴다."
망쳐버리는 하루도 있을거야. 하지만 괜찮다. 전부 다 망쳐버린다 해도 우린 어떤 지침이 필요한지 찾을 때
미래를 바라보자. 과거로부터 지침을 찾지 말자.
'현재'의 삶에 당신에게 활력을 주는 목적이나 활동으로 가득 채워보자. 매일매일 당신의 다비드를 깎아내는 인생,
한때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미래를 조금씩 드러내고 보여주는 그런 인생.
이제 두려워하지 말고 시간이 다할 때까지 할 수 있는 한 가장 많이 사랑하고, 용서하고, 모험하고, 열정을 쏟고,
헌신하고, 이해해보는 삶을 살아보자.
당신의 미래는 지금 당장 무엇을 하라고 말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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