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빵을 사 먹으며 한 생각
오늘은 아침 일찍 나와서 카페 근무를 했다. 점심에 다시 집으로 돌아오면서 붕어빵을 사 먹었다. 색이 너무 하얘서 별로 맛 없을 줄 알았는데 바삭하고 엄청 맛있었다. 날씨는 쾌청하고~ 붕어빵 먹으며 걸어가다가 날씨 좋고 붕어빵 사 먹을 돈 있다는게 감사했다. 돈을 벌 수 있는 직장이 있고, 나를 필요로 하는 회사와 사람들이 있고, 끊임없이 일해야 한다는 사실이 가끔은 아득하게 느껴지고 지칠 때도 있지만 오늘은 그냥 사회 구성원으로써 남들과 다를 바 없이 살고 있다는게 다행스럽고 좋았다. 아직도 아부지는 이것저것 소포로 보내주실 때나, 가끔 만날 때 소소하게 용돈을 주신다. 내가 돈을 많이 벌고 싶은 이유는 좋은 집에 살면서 가끔 고급 레스토랑에 가고, 좋은 옷가지를 사기 위해서는 아니고 넓진 않지만 쾌적..
2023.02.20